유럽 4개국 순방 마지막 국가 방문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유럽 4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를 찾아 국방·방산분야 협력을 제안했다.
한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마지막 방문국인 루마니아에서 니콜라에-이오넬 치우커 루마니아 총리와 회담했다고 국무총리비서실이 11일 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오전(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총리실인 빅토리아 궁전에서 니콜라에-이오넬 치우커 루마니아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2023.05.11 dream78@newspim.com |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올해 한-루마니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맞아 루마니아를 공식 방문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남동유럽의 주요국으로 유럽연합(EU),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와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한 "원전건설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을 모색하는 한편, 나토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과 나토 주요 회원국인 루마니아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국방, 방산분야에서 협력을 도모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치우커 총리는 "앞으로 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 항만 인프라, 과학기술, 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총리 회담 후 부산항만공사와 콘스탄차 항만공사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한 총리는 같은 날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대통령을 예방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정보통신(IT), 반도체 등 미래 첨단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영국, 스웨덴, 오스트리아, 루마니아 등 유럽 4개국 순방을 마치고 이날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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