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유도 대표팀 경량급 간판 이하림(26·한국마사회)이 또 천적에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눈물을 삼켰다.
이하림은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펼쳐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급 결승에서 양융웨이(대만)에게 절반패으로 졌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하림이 남자 유도 남자 66㎏급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8.00 psoq1337@newspim.com |
이하림은 이전까지 4차례 맞붙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양융웨이를 결승에서 만났다. 경기 시작 후 1분 35초에 지도(반칙) 1개씩을 주고받은 이하림은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업어치기에 당해 절반을 내줬다.
결승에서 패한 후 이하림은 양융웨이의 손을 번쩍 들어 상대의 승리를 축하했다.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친 패자의 품격이 배어나왔다. 21세의 나이로 처음 출전한 지난 아시안게임에선 동메달에 그쳤던 이하림은 "한국 유도에 첫 금을 안기고 싶었는데 아쉽다. 하지만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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