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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세계로]⑥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바다건너 '출점 경쟁'

기사입력 : 2023년11월03일 16:34

최종수정 : 2023년11월22일 17:24

2004년 나란히 해외진출...적자딛고 최근 성과
뚜레쥬르는 미국 조지아주에 생산시설 건립
파리바게뜨는 말레이시아·프랑스에 공장 설립 추진

라면, 핫도그, 두부, 김치 등 K푸드가 세계인의 식탁에 속속 오르고 있습니다. K콘텐츠를 접한 글로벌 소비자들이 우리 먹거리에 관심을 보이면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내수시장으로는 성장한계에 부딪힌 식품업체들의 주 무대도 해외시장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반도체 못지않은 효자 품목으로 부상한 K푸드 기업의 힘찬 발걸음을 따라가 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바다 건너 해외에서 출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최근 해외매장 수는 500호점, 400호점을 각각 돌파하며 확장 속도가 붙은 상황이다. 양측의 차이가 100곳에 불과한 가운데 'K베이커리 대표' 타이틀을 누가 먼저 거머쥘지 주목된다.

[K푸드 세계로] 글싣는 순서

1. 초코파이·밀키스 같이 판다...롯데웰푸드·칠성, 美 동반 공략
2. '못 먹어도 go'…풀무원, 美 적자에도 확장 가속화
3. 신사업 확장 고민하는 동서식품
4. '글로벌 매물 눈독' 동원F&B...해외 비중 20% 목표
5. '국내파' 오뚜기, 美 확장 본격화...오너 3세 함연지, 미국행
6.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바다건너 '출점 경쟁'
7. 첫 해외공장 짓는 하이트진로, 'K소주' 띄우기
8. 불닭·신라면이 효자...K라면, 몸집 키우기

3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최근 싱가포르 창이공항 2터미널에 매장을 열며 해외매장 500호점을 달성했다. 파리바게뜨는 연말까지 미국 현지 7곳을 비롯해 총 50여개 해외매장을 추가로 연다는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2030년까지 북미지역 1000개 매장, 글로벌 매장 2만개 달성을 목표로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2033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과 아프리카 12개국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뚜레쥬르 미국 세리토스점. [사진= CJ푸드빌]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주류도 지난달 캐나다에 첫 매장을 오픈, 해외 매장 총 400호점을 달성했다. 뚜레쥬르 지난 8월 미국 내 매장 100호점을 돌파한 바 있다. 이번 캐나다 진출을 계기로 연말까지 북미지역에 20개 매장을 추가로 연다는 방침이다. 뚜레쥬르 또한 2030년 북미 1000개 매장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파리바게뜨과 뚜레쥬르는 지난 2004년 나란히 해외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당시 파리바게뜨는 당시 중국에 첫 해외법인을 설립했고 뚜레쥬르는 미국에 처음 진출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 프랑스,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10개국에서 베이커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몽골 등 7개국에서 출점을 이어가고 있다.

양사의 글로벌 현지 생산시설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무슬림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할랄 인증 제빵공장을 착공했다. 400억원을 투입한 해당 공장은 내년 상반기쯤 완공, 중동시장 공략의 전진기지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유럽시장 확대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도 제빵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허영인 SPC 회장이 프랑스 투자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뚜레쥬르는 미국 조지아주에 첫 번째 글로벌 제빵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2025년 미국 공장이 완공되면 빠르게 증가하는 북미지역 제품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 내다봤다.

파리바게뜨 해외 매장들. [사진=SPC그룹]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해외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2004년 해외 진출에 나선 이후 수년째 적자 등 부진한 성적에도 해외 시장 확대에 매진한 결과다.

관련해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지난해 해외사업 매출로 역대 최대치인 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파리바게뜨 미국법인은 전년 대비 93% 증가한 35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법인의 경우 진출 이래 꾸준히 적자를 냈지만 올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의 해외사업도 순항 중이다. CJ푸드빌 미국법인은 2018년 적자에서 벗어난 이후 5년째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법인과 인도네시아법인 또한 지난해 흑자전환 했다.

이들 K베이커리는 차별화된 시스템과 다양성으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일례로 미국 시장에서는 30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을 매장에 구비해 차별화를 뒀다. 또 직접 쟁반과 집게를 이용해 빵을 선택하는 시스템도 현지 소비자들에 신선한 부분이다. 생크림 케이크와 달콤한 디저트빵이 두드러지는 점도 K베이커리의 강점 중 하나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0~400여종에 이르는 빵을 한꺼번에 선보이는 콘셉트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미국시장의 경우 현지 가맹점 문의가 늘면서 매장 확대에 탄력이 붙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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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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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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