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강남구 수서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 철근 누락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과 외주업체 간의 유착 혐의와 관련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경남 진주 LH 본사와 직원 주거지, 경기도 소재 설계 관련 외주업체 등 5곳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경찰은 최근 LH 직원 2명을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설계, 용역 감독 업무를 담당한 LH직원이 하도급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혜택을 준 혐의가 있다고 보고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에도 LH 본사 등 7 곳을 압수수색했다.
LH는 지난 8월 철근 누락 공공아파트 단지 20곳의 설계·감리업체 41곳, 시공업체 50곳에 대해 건설기술진흥법, 주택법, 건축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경찰은 각 아파트 단지 소재지를 관할하는 시·도경찰청 9곳에 수사를 배당했다.
이 중 수서 지역 아파트 사건 1건을 배당 받은 서울경찰청은 압수수색을 통해 건축법 위반 등 혐의로 LH 및 관련 업체 관계자 7명을 입건한 바 있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