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협력체, EU 같은 단일시장 모델로 가야"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젊은 경영자에게 기회를 줘야 하는 때가 필요한 것이고, 변화는 항상 있는 것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에서 최종현학술원 주최로 개최된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행사에서 연말 조직 개편과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열린 '2023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에서 한일 경제협력체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사진=SK] |
이와 관련 SK그룹은 오는 7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장동현 SK㈜ 부회장 등 지금까지 SK그룹을 이끈 부회장단 퇴진을 담은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 10월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폐막 연설에서 2016년 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처음 제기했던 '서든 데스(돌연사)' 위험을 재언급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대대적인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한·일 경제 연합체와 관련해서 "제조업은 물론 에너지 부분에서 특히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보다 구체적인 구상을 내놓았다. 최 회장은 그간 미국, 중국, 유럽연합(EU)의 뒤를 잇는 한일 주도의 제4의 경제 블록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그는 " 한국과 일본이 EU와 같은 단일 시장 형태의 경제협력체로 발전한다면 엄청난 시너지가 생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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