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조합원들의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혐의를 받는 황재복 SPC 대표이사가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13일 오전 황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황 대표를 소환 조사하려 했으나 불발된 바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황재복 SPC그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SPC그룹 본사에서 SPL 직원 사망사고 관련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2.10.21 hwang@newspim.com |
황 대표는 파리바게뜨 제빵 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화섬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에게 탈퇴를 종용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SPC 그룹 계열사인 PB파트너즈에서 이같은 부당 행위가 일어난 것을 확인하고, 지난해 11월 황 대표와 전·현직 임원 4명 등 28명을 부당 노동행위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가맹점에서 근무하는 제과·제빵·샌드위치·음료 제조 기능인력을 전문적으로 육성·관리하는 SPC 그룹 계열 자회사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10월12일 SPC 본사와 PB파트너즈 본사, PB파트너즈 임원 정모 씨의 주거지, 같은달 30일에는 허영인 SPC 회장과 SPC 본사 등을 각각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편 중앙지검 인권보호관실(김형주 부장검사)은 지난 11일 황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과거 허 SPC 회장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수사받을 당시 수사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수사관에게 뇌물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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