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지난해 연말부터 더욱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국에 비자면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는 중국이 싱가포르와도 비자면제 협정을 체결했다.
중국과 싱가포르 양국이 25일 '일반 여권 소지자에 대한 비자면제 협정'을 체결했다고 중국 CCTV가 26일 전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12월에 상호 비자면제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25일 협정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시행 일정을 발표한 것.
협정에 따라 오는 2월 9일부터 상호 비자면제 협정이 발효된다. 중국과 싱가포르 국민은 비자 없이 상대국을 30일간 입국할 수 있다.
과거 중국 국적자는 싱가포르를 방문할 때 비자를 받아야 했고, 싱가포르 국적자는 무비자로 15일간 중국에 체류할 수 있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중국과 싱가포르 양국간 관광 등 인적 교류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은 현재 157개국과 다양한 유형의 비자면제 협정을 체결한 상태다. 이 중 대부분은 외교여권과 공무원여권 소지자에 대한 비자면제 협정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비자면제 협정을 체결한 국가는 싱가포르, 카자흐스탄, 몰디브, 알바니아, UAE, 벨라루스 등 22개국이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12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대해 최대 15일간 비자면제 혜택을 부여했다. 또 태국과는 오는 3월부터 상호 영구적인 비자면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중국은 또한 지난 16일 스위스에 대해 비자면제 혜택을 부여할 것임을 발표했다.
싱가포르 전경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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