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경찰청은 20일 오후 2시 1층 대강당에서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합동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대식에는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을 비롯해 수사부장, 생활안전부장 등 지휘부와 기동순찰대(180)·형사기동대(117) 현장직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가운데)이 20일 오후 2시 1층 대강당에서 열린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합동 발대식에서 대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부산경찰청] 2024.02.20. |
지난해 신림역(7월21일)·서현역(8월4일) 흉기난동 사건이 연이어 발생, 부산 지역에서도 범행시간·장소 등 예측이 어려운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고 흉악범죄에 보다 신속·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를 창설하게 되었다.
기동순찰대는 시경찰청·경찰서 내근·관리 인력 감축분을 바탕으로 2개대 24개팀 180명으로 운영되며, 가시적 예방 순찰 활동을 활성화하고 현장 대응력을 강화해 현장 경찰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역경찰 체계에서는 수행이 어려웠던 ▲범죄취약지 중심 예방순찰 ▲무질서 단속 ▲대규모 인력 지원 등 관할에 구애받지 않은 목표지향적 활동을 추진하고, Pre-CAS・Geo-Pros** 등 범죄데이터 분석을 통해 범죄다발지(핫스팟) 위주로 경력을 집중투입할 예정이다. 연중 ▲물리력 대응 ▲단속기법 ▲법률・최신 판례 등 현장 범죄예방 역량 향상을 위한 집중 교육・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형사기동대는 기존 강력범죄수사대에 일선경찰서 강력팀 형사를 보강하여 4개 권역 총 118명으로 운영되며, 기존 검거 위주의 형사활동에서 업무영역을 확장해 야간 취약시간대 권역별 우범지역 등에 형사들을 집중투입해 현장 우발대비, 위험요인에 대한 선제적 범죄차단 임무를 수행하는 등 예방적 형사활동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조직폭력, 안전·의료사고, 피싱범죄 등 강력범죄 뿐만 아니라 신종 사기범죄, 불법사금융, 청소년 도박 등 각종 민생침해 범죄 수사에도 적극 투입할 예정이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경찰청 조직재편의 핵심 추진사항으로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를 창설하게 되었다"면서 "범죄로부터 안전한 부산을 만들고,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회복하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인 만큼, 정기적으로 운영성과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환류하여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가 조기에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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