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의원(청주 상당)의 돈봉투 수수 의혹이 법적공방으로 비화되고 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충북연대회의)는 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돈봉투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정 의원을 이날 충북경찰청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지난달 19일 정우택 의원이 충북도청에서 돈봉수 수수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4.02.21 baek3413@newspim.com |
이들은 "정 의원이 모카페업자에게 돈봉투를 받는 장면이 담긴 CCTV영상, 돈봉투를 건낸 당사자의 증언까지 이어지며 '돈봉투 수수'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당 차원의 검증 노력은 전혀 없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돈봉투를 받는 모습이 찍힌 영상은 있는데 돌려줬다는 증거는 있는지, 돌려주면 돈봉투를 받은 사실은 문제가 없는 것인지, 불법 카페를 운영하는 업자와 식사를 함께 한 현직 국회의원의 처신은 적절한지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북연대회의는 "정 의원과 봉투를 줬다는 당사자간 주장이 상반되고 있는 만큼 경찰은 반드시 돈봉투 수사에 대한 진실을 밝혀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달 16일 돈봉투 수수 의혹에 대해 보도한 언론매체 기자 2명과 제보자 등 3명을 청주 상당서에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30여년동안 정치를 하면서 올곧게 정치를 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다"며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정치를 이용한 적은 단한번도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충북의 정치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에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을 누르고 공천권을 따내 6선에 도전한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돈봉투 수수 의혹이 큰 논란을 빚으면서 선거 영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벌써부터 상당 선거구가 총선의 주요 관심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