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빗물받이·맨홀 관리현황 점검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올 5월 빗물받이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청소주간을 운영, 홍수기 도시침수 대비에 나선다.
환경부는 17일 서울역 공항철도 회의실에서 광역 지자체 하수도 담당자 대상 '도시침수 예방을 위한 하수도시설 관리현황 점검회의'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각 시도별 빗물받이 점검·청소 실적과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 현황 등을 검토하고, 관리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의 사례를 공유한다.
빗물받이 속에 가득찬 담배꽁초를 비롯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집중호우로 인한 도시침수의 주요 원인은 하수관로가 막혀 물이 흘러 나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중호우 시 빗물이 원활하게 빠져나가도록 하수관로의 입구인 빗물받이가 평소 막히지 않도록 관리하는 일이 중요하다.
환경부는 여름철 집중 호우가 본격 시작되기 전 각 지자체별로 빗물받이 관리현황을 점검하고, 5월 1일부터 10일까지 '빗물받이 청소주간'을 운영해 침수 예방 활동을 적극 실시하도록 지자체 담당자에게 요청할 계획이다.
침수 시 맨홀뚜껑 이탈 및 콘트리트 맨홀(조화맨홀) 부식으로 인해 보행자가 빠지는 등의 인명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맨홀 내 추락방지시설 설치 현황을 살펴보는 등 안전사고도 대비한다.
현장에서는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업무처리지침'의 세부 내용도 논의된다. 참석자들은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의 지정·해제 절차 및 방법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하수도정비대책 변경 기준 등을 신설하는 등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집중 호우에도 국민이 안전할 수 있도록 빗물받이 등 하수도시설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도시침수 예방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노력과 더불어 빗물받이에 담배꽁초를 버리지 않는 등 '막힘없는 빗물받이 만들기'에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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