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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13~14일 중국 방문...한·중 외교장관회담 갖기로

기사입력 : 2024년05월10일 17:32

최종수정 : 2024년05월10일 17:34

한국 외교장관 2017년 이후 첫 베이징 방문
양국 현안, 한반도 문제, 한중일 정상회의 논의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 최종 확정될 가능성
끊겼던 양국 고위급 교류 재개 계기될 듯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3~14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는다고 외교부가 10일 밝혔다.

외교부는 "조 장관은 왕 부장의 초청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한·중 관계, 한·일·중 정상회의, 한반도 및 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2월 6일 오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취임 후 첫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4.02.06.

한국과 중국 외교장관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만난 적이 있다. 하지만 한국 외교장관의 중국 방문은 2022년 8월 박진 당시 장관이 산둥성 칭다오에서 왕 부장과 만난 것이 마지막이다. 특히 한국 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하는 것은 2017년 11월 강경화 당시 장관 이후 처음이다.

이번 회담은 이달 말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오는 26~27일 서울에서 갖기로 사실상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중국 측은 아직 최종적인 답을 주지 않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이번 조 장관의 방중 회담을 통해 중국이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 관계는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대만 해협 문제와 관련,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고 밝히고 중국이 이에 반발하면서 급격히 냉각됐다. 또 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이 미국 캠프데이비드 선언을 통해 사실상 군사동맹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든 이후 한·중 간 고위급 소통이 끊긴 상태다.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렸을 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 일본과 정상회담을 했으나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에는 응하지 않았다.

이번 조 장관의 방중은 이같은 한·중 관계 경색 상태를 완화시킬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하오펑(郝鹏) 랴오닝성 당서기가 방한했을때 한덕수 국무총리 하오 당서기를 만나고 조 장관이 오찬을 갖는 등 환대하면서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인 바 있다. 중국도 지난 3월 양회 종료 이후 본격적으로 외교적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조 장관 방중에 이어 곧바로 서울에서 리창(李强) 총리가 참석하는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면 양국 간 고위급 소통이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 간 만남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조 장관은 이번 방중 기간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과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중국지역 총영사들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지방 차원의 정치·경제·문화·인적교류가 한·중 관계 발전에 추동력을 부여하도록 보다 전략적으로 활동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open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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