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산서 국장급 '에너지 대화' 개최
양국, 탄소중립·에너지안보 강화 협력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일본의 에너지 당국이 만나 청정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최연우 산업부 에너지정책관과 신이치 키하라 일본 경제산업성 국제탄소중립정책총괄조정관이 공동으로 '한·일 에너지 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1986년부터 한·일 에너지대화를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개최되는 부산에서 회의를 가졌다. 올해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부산 벡스코에서 4~6일간 열린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 일본 하네다국제공항에 설치된 한국과 일본 국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2023.03.16 wonjc6@newspim.com |
한·일은 해외 에너지 의존도가 높다는 공통점이 있는 데다 에너지 공급·소비 구조에 대해서도 유사성이 높다. 양국은 최근 불안정한 국제 에너지시장과 에너지 공급망 위기 상황 속에서 탄소중립에 대응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음을 함께 인식했다. 이에 함께 수소·암모니아·해상풍력 등 청정에너지 확대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무탄소에너지(CFE) 활용 촉진을 위한 '글로벌 작업반' 추진 계획에 대해 협의하고, 양국이 각자 추진하고 있는 캠페인의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현재 한국은 CFE 이니셔티브를, 일본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청정전력 이니셔티브를 각각 추진하고 있다.
앞서 양국은 지난 4월 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산업통상장관회담'에서 CFE 이니셔티브를 통해 탄소중립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양측은 올해 10월 3일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청정에너지장관회의'를 계기로 발족할 예정인 글로벌 작업반을 공동 운영함을 재확인하고, 관련 세부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CFE·청정전력 이니셔티브 간 상호 협력에 기반해 전력 부문의 무탄소화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향후 ▲IPEF 회원국 이니셔티브 참여 독려 ▲청정전력 조달 관련 기업 대상 가이드북 제작 ▲세미나 공동 개최 등 공조 방안을 마련하는 데에 입장을 같이 했다.
앞으로 양국은 탄소중립을 위한 협력방안을 지속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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