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위기 대응 훈련·평가에 참여
질병청 "팬데믹 발생 시 신속 대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4개소가 우수 감염병병원체 확인 기관으로 시범 지정됐다.
질병관리청은 22일 상급종합병원 4개소를 우수 감염병 병원체 확인 기관으로 시범 지정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현판식을 세브란스병원에서 열었다.
우수 감염병병원체 확인 기관 지정 제도는 감염병 위기 시 최단기간 내 대규모 검사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우수한 검사 역량을 보유한 검사기관을 사전에 지정하는 제도다.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공공기관과 민간의 검사 역량을 동시에 활용하는 대규모 검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질병청은 '우수검사실 신임 인증 제도'를 운영 중인 진단검사의학재단과 협업해 시범 지정을 희망하는 상급종합병원의 감염병 검사 역량을 평가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서울대 병원, 세브란스병원이 지정됐다.
우수 감염병 병원체 확인 기관은 질병청과 협력해 모의훈련, 공동 숙련도 평가 등 감염병 위기대비 활동에 참여한다. 위기 시 병원체 확인 진단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검사를 수행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민·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팬데믹 위기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 민간 의료기관의 우수한 진단검사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