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동물인플루엔자·페스트 위험지 꼽혀
검역관리지역은 감염병 15종 167개국 선정
해외 입국 시 증상 발생하면 검역관에 신고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해외 감염병 발생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미국, 중국 등 18개국이 지정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해외 감염병 발생 상황을 반영해 '2025년 2분기 중점검역관리지역과 검역관리지역'을 지정하고 오는 4월 1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중점검역관리지역은 지역 중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는 검역감염병이 치명적이고 감염력이 높아 집중적인 검역이 필요한 지역이다. 검역관리지역은 검역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다. 검역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질병청장이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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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질병관리청] 2025.03.26 sdk1991@newspim.com |
올해 2분기 중점검역관리지역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 위험이 큰 중동 13개국을 비롯해 총 18개국이 지정됐다.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의 경우 워싱턴 주 등을 포함한 미국, 광둥성 등을 포함한 중국, 캄보디아 3개국이 지정됐다.
페스트는 마다가스카르, 콩고민주공화국, 중국(내몽골자치구)가 지정됐다. 중점검역관리지역에 체류하거나 이곳을 경유하는 사람은 검역법에 따라 입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검역관리지역은 총 15종의 검역감염병 대상 167개국이 지정됐다. 검역관리지역을 체류·경유하는 사람도 입국 시 감염병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금년부터 분기별 위험도 등에 따른 중점검역관리지역 지정과 여행자 호흡기 감염병 검사 서비스 시범사업 시행을 통해 여행자들에게 실효성 있는 건강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검역소를 통한 감염병 정보제공과 검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