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업인 장기 임대형 스마트팜 구축
친환경 에너지타운 등 스마트농업 혁신단지 2029년 완성
[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시가 543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대산면 일대 60.4ha 부지에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를 조성, 2028년부터 청년농업인 대상 장기 임대형 스마트팜 등 첨단 농업 인프라를 본격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남원시는 지난 7월 농식품부로부터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로 지정받아 미래 농업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에 나섰다. 이번 사업에는 생산, 가공, 유통, 연구개발(R&D)이 집적된 스마트농업 거점 조성이 포함된다.
핵심 시설인 '장기 임대형 스마트팜'은 자동 환경제어와 에너지 효율 설계, 데이터 기반 재배관리 시스템을 갖춘 첨단 온실을 최대 10년간 임대해 청년농업인의 안정적 창업을 지원한다. 2028년 상반기 첫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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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미래 농업의 중심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전경[사진=남원시]2025.08.20 gojongwin@newspim.com |
또한, 소각장 폐열을 활용해 난방비를 크게 절감하는 '친환경 에너지타운'도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는 농업과 에너지 절감을 결합한 대표적인 탄소중립 모델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농업법인이 직접 운영하는 대규모 스마트팜 창업단지, 기능성 및 바이오소재 작물 실증·재배를 위한 스마트 원예단지, 생산부터 가공·유통·브랜딩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스마트팜 혁신단지, 교육·실습·창업을 연계하는 스마트농업 교육 실증단지가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이들 시설은 2029년까지 완성돼 남원시를 스마트농업 산업화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사업 완료 후에는 지역 농민과 시민이 신선하고 고품질 농산물을 바로 공급받고, 농가 소득 향상과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특히 농업인들은 혁신단지 내 가공·브랜딩 시설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해외 수출 판로 개척도 가능해진다.
기반시설 확충과 도로, 전력, 용수망 정비도 함께 진행돼 주변 마을 생활환경 개선과 농업·관광·교육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발전, 외부 방문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는 청년과 기술, 친환경 에너지가 결합해 남원의 농업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혁신하는 플랫폼'이라며 '남원시를 국내외 스마트농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