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첨단산업 협력 강화·핵심 공급망 안정화
차세대 원전·SMR 개발로 에너지 안보 확충
SK·삼성 제조 시설 건설, 반도체 공급망 기지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 재계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은 미국의 조선업이 누린 영광을 회복해 군사력 강화까지 이룰 수 있도록 대한민국은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제조업과 조선업은 한국이 미국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이자 유일한 파트너"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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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KTV] |
또 이 대통령은 한미가 윈윈 할 수 있는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의 3가지 방향과 관련해 "전략산업 협력 강화와 첨단산업 협력 확대, 핵심품목 공급망 안정화"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1위에서 3위의 조선소를 보유한 한국 기업들은 상선부터 액화천연가스(LNG)선, 쇄빙선 등 첨단 선박까지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로 미국 조선업 재건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간 원자력 발전소 협력을 통한 에너지 안보 강화 방안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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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자 한미 기업인들이 박수로 환영하고 있다. [사진=KTV] |
이 대통령은 "차세대 원전 분야의 협력을 늘리는 일과 소형모듈 원자로(SMR) 개발과 함께 상용화로 인공지능(AI) 시대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에너지 안보를 확충하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첨단산업 분야의 한미 반도체 협력과 관련해 "한미 반도체 공급망은 서로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 공생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에스케이(SK)·삼성 등 한국 기업이 미국 내 패키징, 파운드리, 탭 등 제조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기지로 부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기업들의 한국 투자가 함께 확대된다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면서 "저와 한국 정부는 한미 기업인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