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916.23(+4.02, +0.10%)
선전성분지수 13057.63(-61.12, -0.47%)
촹예반지수 3029.76(+3.89, +0.13%)
커촹반50지수 1413.83(-16.97, -1.1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6일 중국 증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9월 개인 대출 증가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점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10% 상승한 3916.23, 선전성분지수는 0.47% 하락한 13057.63, 촹예반지수는 0.13% 상승한 3029.7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베이징상보는 이날 중국인민은행이 발표한 자료와 통계를 인용해 9월 신규 위안화 대출이 1조 2900억 위안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9월의 신규 위안화 대출액은 전달 대비로는 7000억 위안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000억 위안 감소했다. 월말 기준 대출 잔액 증가율은 8월 말의 6.8%에서 9월 말 6.6%로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9월의 신규 위안화 대출액이 1조 47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예상치에 못미쳤다. 9월은 전통적으로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계절적 요인으로 대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수요가 부진하면서 대출 잔액 증가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신규 중장기 기업 대출 증가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0억 위안 감소했다. 단기 대출 증가액은 2500억 위안 증가했다. 개인 중장기 대출 증가액은 전년 대비 200억 위안 증가했다. 다만 개인 단기 대출 증가액은 전년 대비 1279억 위안 감소했다.
9월 말 기준 광의 통화(M2)는 전년 동월 대비 8.4% 늘어난 335조 3800억 위안이다. 증가율은 시장 예상 8.5%와 8월 8.8%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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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16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해운항만주가 급등했다. 난징항(南京港), 하이퉁발전(海通發展), 해협주식(海峽股份), 안통쿵구(安通控股)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의 선박에 대해 입항료를 부과하면서 초대형유조선(VLCC) 운임이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운항만주가 상승했다. 조선해운시황 전문기업 클락슨 리서치는 전 세계 유조선단의 약 12%가 미국과 연계한 선박에 부과하는 중국의 입항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석탄채굴 관련 섹터도 상승했다. 안타이지퇀(安泰集團), 다유넝위안(大有能源), 바오타이룽(寶泰隆)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전역의 기온이 예년 대비 일찍 하락하면서 난방 수요 급증이 예상되면서 석탄 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석탄 가격 인상이 석탄 채굴 기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 기업의 주가가 상승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968 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0995 위안) 대비 0.0027 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4%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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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