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부총리, 시장상황 점검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최근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받는 가운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외환시장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 부총리는 14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한 때 1470원을 상회하는 등 외환시장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구조적인 외환수급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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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11.14 photo@newspim.com |
해외투자에 따른 외환수급 불균형도 지적했다. 구 부총리는 "시장 참가자들의 원화 약세 기대가 고착화돼 환율 하방 경직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 부총리는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주체 등과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방안도 공개했다.
최근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지만, 수요 기반은 안정적이라는 평가도 내놨다. 구 부총리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단기 변동성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며 "채권시장은 향후 금리흐름에 대한 시장의 기대변화 등에 따라 국채 금리가 상승했지만, 내년 WGBI 편입 등 고려시 국채 수요에 대한 수요 기반은 견조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원·달러 환율은 이른바 계엄 환율인 148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국내 거주자의 해외투자 확대와 원화 약세 기대에 대한 수급 쏠림 때문이라는 것이 금융업계의 분석이다. 반면 달러 인덱스는 하락하고, 국내 증시는 상승하는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wideope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