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미국 대형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은행권에서는 2009년 이래 최대 규모로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전문가들은 이 시장이 거의 완전히 회복되고 있는 징조라고 평가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20일(현지시간) 52억 5000만 달러의 회사채를 3가지 종류의 채권으로 발행했다. 이번 발행 규모는 지난 2009년 4월 JP모간체이스가 59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이래 최대 규모다.
모간스탠리는 이번에 3년물 변동 및 고정금리채권과 10년물 고정금리채권을 각각 발행했다. 조건은 15억 달러의 3년물 변동금리부는은 만기가 같은 재무증권보다 187.5bp 높은 수준으로 결정됐으며, 10억 달러의 3년물 고정금리부 채권은 3개월 리보(Libor)보다 160bp 높게 결정됐다.
또한 27.5억 달러의 10년물은 국채 대비 스프레드가 237.5bp로 채택됐다.
이날 발표된 모간스탠리의 지난해 4/4분기 주당순이익은 41센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78억1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CICC 지분매각에 따른 차익 주당 17센트와 조세환급 등의 수익 주당 6센트를 제외한 기초 순익은 주당 20센트로, 월가 기대치 28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한편 앞서 씨티그룹은 6일 10억 달러의 3년물 변동금리부 채권을 리보 대비 145bp에 발행했고 JP모간의 경우 14일에 3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3년물 변동금리부 채권을 리보 대비 80bp에 고정금리부는 재무증권 대비 110bp에 각각 발행했다.
올들어 해외 은행들은 미국 회사채 시장에서 총 469억 달러를 발행, 전체 발행 규모의 5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너럴일렉트릭 캐피탈과 페트로브라스는 각각 이번달 6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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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