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일본 경제는 대지진 충격으로 인해 생산활동을 위주로 해 크게 타격을 입어 당분간 경기 하강 압력이 높지만, 일단 공급망 제약이 풀리면 수출을 중심으로 빠른 경기회복이 전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일본 중앙은행 총재가 예상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는 11일 지점장 회의 인사말을 통해 "현재 일본 경제는 대지진 충격으로 인해 당분간 강한 경기 하강 압력에 노출된 상태"라고 진단하고, 그러나 "경제는 다시 완만한 회복 경로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급망 제약과 전력공급 제한이 생산활동에 크게 영향을 주고 이것이 수출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분석한 뒤, 일단 공급망 제약이 해소되면 수출이 주도적으로 경기회복세를 이끌 것이라고 시라카와 총재는 주장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BOJ가 지진의 경제 및 물가 영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란 점을 재확인했다. 지난주 BOJ는 정책회의를 통해 1조 엔 규모의 저리 자금 긴급지원 및 공개시장 조작시 담보인정 범위확대 등의 대책을 내놓았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지원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자산매입 규모가 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라카와 총재는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일본 금융시스템은 안정적이며, 일부 기업 자금조달의 어려움도 주로 중소기업에 국한되는 현상이어서 큰 위협은 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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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