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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2 종료, 예상보단 파장 적을 것 - 배런스

기사입력 : 2011년06월06일 17:29

최종수정 : 2011년06월06일 17:38

[뉴스핌=김사헌 기자] 최근 월가 투자자나 전문가들 모두 이달 말로 종료되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2차 양적완화(QE2)의 충격이나 그 정도에 대해 관심이 높다.

하지만, 실제로 이 같은 정책 종료에 따른 파급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6일 유력 금융주간지 배런스가 최신호 표지 기사를 통해 예상했다.

연준은 오는 30일까지 모두 6000억 달러를 들여 미국 국채를 매입하는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은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발생 이후 2010년 3월말까지 1조 달러가 넘는 모기지담보무증권 등을 매입하는 제1차 양적완화 정책을 쓴 뒤에도 미국 경제가 '이중침체(Double-Dip)' 위기에 처하자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한 경기부양을 위해 도입한 한시적인 정책이다.

이들 양적완화 정책이 미국 경제에 얼마나 지원이 되었는지는 아직 논쟁거리지만, 금융시장은 이러한 정책에 크게 도움을 받은 것을 수치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 QE1과 QE2의 효과, 지나친 과장은 안 돼

배런스는 연준이 갑작스럽게 완화정책을 종료하지 않고 당분간 미국 경제 회복이 자기 발판을 마련할 때까지는 기존의 지원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또 "최근 거시지표 약세에도 불구하고 제3차 양적완화까지 단행될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면서, "아마도 버냉키 의장이 새로운 양적완화 정책을 구사하게 되려면 거시지표와 물가 수준 그리고 금융시장 여건이 수 개월 동안 크게 악화되는 조건이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에단 해리스는 지난해 QE2 도입 이전에도 버냉키 의장은 매우 주저하는 모습이었다는 점을 회고했다.

지난해 8월 27일 잭슨홀 컨퍼런스에서도 버냉키 의장은 그러한 정책의 장단점에 대해 언급하는데 그쳤고, 그 뒤로도 몇 개월 더 지표가 악화된 이후에야 QE2에 동의했다.

해리스는 이 같은 경험에 따라 "QE3나 혹은 정반대로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은 올해 안으로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구나 QE1과 QE2 정책의 효과를 제대로 평가하기는 쉽지 않다. 통상적으로 이들 정책은 주식과 상품 등 위험자산 가격을 부양하고 신용시장을 지원할 뿐 아니라,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을 강화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QE1이 종료되고 QE2가 도입될 때까지 사이에는 주가와 상품가격이 급락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다만 재무증권 수익률이 하락한 것은 의외였다.

하지만 이처럼 강력한 상관관계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 동안 시장의 변화를 연준의 증권매입 정책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다.

QE1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유럽 채무 위기가 불거져 시장에 혼란을 주었고, 또한 아직 회복세가 취약한 미국 경제에 '이중침체' 공포가 확산됐다. QE1 종료와 동시에 불거진 세계경제 둔화 우려가 동시에 2010년 여름 주식시장의 약세에 큰 영향을 주었던 셈이다. 또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는 동안 달러화로 안전도피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설명된다.

반대로 QE2 정책이 고려되고 있을 때에는 미국 거시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을 뿐 아니라 유럽 채무 위기도 점차 해소될 조짐을 보였다.

최근 QE2 정책 종료를 앞두고 금융시장의 행태는 QE1 종료 때와 유사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재무증권 수익률이 하락하고, 주식시장이 조정 양상을 보인 가운데 달러화는 반등 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금융시장의 변화는 최근 거시지표가 다시 취약해질 조짐을 보인 것이나 유럽 채무 위기가 다시 불거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에 대해 모간스탠리의 수석 글로벌 매크로 및 자산배분 담당은 "5월 미국 증시가 조정받은 것은 QE2 종료 때문이 아니라 QE3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연준은 QE2의 족적을 길게 끌고 갈 것이란 점을 시장에 충분히 환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1년 전에 비해 여건 개선, QE2 종료 따른 충격 없다

배런스는 지금 상황이 지난해 봄 QE1 종료 때가 유사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QE2가 종료되더라도 시장이나 경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소개했다.

MKM파트너스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마이클 다다와 같은 사람들은 2010년 봄과 현재의 거시경제적인 차이점이 보는 것보다 크다고 지적한다.

특히 신용 및 은행간 자금시장의 동향을 볼 때 1년 전에 비해 크게 안정됐다. 당시만 해도 금융 위기 이후의 금융 위기 전명에 대한 불안감이 빠지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LPL파이낸셜의 제프 클라인톱 수석시장전략가의 경우 고용시장이 비록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훨씬 개선 양상을 보인 상태라는 점을 지적했다. 2010년 봄까지만 해도 고용시장은 12개월 동안 10개월 일자리 감소세가 전개되었지만, 지금은 12개월 중 내내 일자리가 늘어났다.

1년 전에는 금융시스템이 아직도 상업대출의 감소세가 지행 중이었지만, 지금을 기업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광의의 통화량 공급도 과거에 비해 훨씬 더 활발하고, 주식시장의 가치평가는 크게 높아졌지만 기업 실적 성장세가 함께 해 지난해에 비해 과대평가되거나 하지도 않았다.

이런 여러가지 평가를 감안한다면 지금 미국 경제는 지난해보다 훨씬 더 완충장치가 커졌으며, 연준의 자금 추가 공급이 중단되더라도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정도로 판단된다. 경제나 금융시장 모두 정책지원 없이 제발로 설 때가 된 셈이다.

배런스는 "연준의 화폐 투입이 중단되면 경제성장은 다소 험난해지겠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줄어들 것"이라면서 "2년물 국채 수익률이 0.85%에서부터 0.5%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런 판단과 함께 연준이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을 동시에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변동성이 커지고 다변화하는 장세가 전개될 때는, 일시적이라고 해도 과거 '우량주 50종목' 같은 것들이 최근처럼 높은 수익률을 보일 수 있다. 모간스탠리의 헨리 맥비는 필립모리스나 유니온퍼시픽, 캔자스시티서던, 슐럼버제 등 담배, 철도 및 석유회사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배런스는 전설적인 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의 "누구든지 크게 얻어맞기 전까지는 다 계획이 있다고 믿는 법"이란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나타날 그 '한 방'은 이미 모두 알고 대처할 수 있는 QE2의 종료와 같은 것이 아니라 유럽 위기나 글로설 경제의 둔화  혹은 기업신뢰 추락 등의 중대한 금융사고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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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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