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대형건설사, 'EPC 경쟁력' 강화 절실

기사입력 : 2011년11월21일 13:04

최종수정 : 2011년11월21일 13:04

[뉴스핌=백현지 기자] 국내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공공공사 발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건설사들은 내년에도 해외비중을 크게 늘릴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GS건설이 스페인 수처리업체 이니마인수에 성공하면서 대형건설사들의 해외진출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통적 국내건설사의 수주 텃밭인 사우디, 리비아 등 중동지역은 현재도 여전히 주요 수주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지역별 수주비율을 분석한 결과 중동이 64.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아시아가 25.3%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중남미와 유럽은 각각 4.7%와 0.4%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동 발주시장이 위축됐으며 올해 리비아 등에서 정쟁이 발생하면서 판로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더욱이 중동지역은 최저가입찰을 전제로 하는 시장인 만큼 다른 나라는 물론 국내 건설사들끼리의 출혈경쟁도 심화되고 있어 이제 더이상 과거와 같은 활황을 기대하긴어려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동, 아시아 산유국 시장을 벗어나 브라질,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의 개발도상국의 국책사업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 기술력 넘어선 파이낸싱 능력 갖춰라

토러스증권 박용희 연구원은 “기술력 뿐 아니라 프로젝트 파이낸싱 능력이 사업 기회 창출로 이어진다”며 “중국의 플랜트 국영업체 시노펙(SINOPEC)이 중남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시노펙은 지난 2004년 페트로브라스, 브라질은행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13억달러 규모의 가스 파이프라인 공사를 수주했다. 이후 2006년에도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가스 파이프라인 공사를 추가 수주했으며 2008년에는 브라질 석유개발 사업에 중국 EPC업체와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당시 중국은 190억 달러에 달하는 차관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발주처에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경우 프로젝트 파이낸싱 능력으로 신시장 개척이 가능할 전망이다.


◆ 건설사별 입장 고려한 공종 특화 나서야

전문가들은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그룹 건설사들이 그룹관련 공사물량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 반해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은 공종 특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기존의 수주기록을 통해 현지에서의 인지도를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는 게 이들의 이야기다.

플랜트 물량의 경우 경쟁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이 관련 분야의 수주 기록이 필수적이다. 특히, 발주국에서의 수주 이력은 업체 선정시 중요한 고려대상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대우건설, 대림산업은 이윤이 없는 저가 수주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지 발주처와의 관계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980년대 이후 나이지리아 LNG액화 플랜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다른 건설사가 기피하는 나이지리아 늪지대 파이프라인 공사가 현재 LNG플랜트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0%를 차지하는 밑거름이 됐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현재 국내 주요 대형사의 EPC 시공 능력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현지에서 인지도 차이가 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