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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부머, 대안을 찾자] '생계형' 아닌 '전문형'대안 필요

기사입력 : 2012년01월13일 12:12

최종수정 : 2012년01월13일 13:41

-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 때"

대기업에 몸담고 있는 베이비 부머 세대들도 퇴직 후 고민이 많다. 대기업 샐러리맨도 현역을 떠나면 경중의 차이는 있으나 노후불안 등 걱정의 근원은 여타 샐러리맨과 마찬가지다. 뉴스핌은 신년기획 일환으로 전자, 이동통신, 자동차, 조선, 유통 등 국내 주요 기업의 베이비 부머 직장인 100인의 퇴직전후 대책과 바람을 물어봤다. 인생 100세 시대에서 이들이 리타이어 푸어(Retire Poor)로 전락해서는 안된다. <편집주>

[뉴스핌=정탁윤 기자]  베이비부머 세대는 부모를 모시는 마지막 세대, 자녀에게 부양을 기대할 수 없는 첫 세대다.

1970~80년대 고도 경제성장을 이끈 주역으로 그 어떤 세대보다도 직장에서의 일을 우선시했다. 또 이들은 서울 지하철 개통, 의료보험제도 도입, 국민연금 도입 등 다양한 인프라의 혜택을 받았고, 1980년대 중반부터 아파트, 자동차, 전자제품 등의 주요 구매층이 됐다.

또 자가용을 보편화시킨 세대다. 프로야구·프로축구의 탄생, 대중음악의 다양화 등을 경험했고, 이전세대보다 높은 교육적 성취를 이뤘다.

지난 세월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거친 이들은 이제  현역 은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2010년자료)에 따르면 이들 베이비부머세대는 현업 지속 의지(77.8%)와 노후 일자리 희망비율(63.9%)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일자리 희망사유는  소득(58.5%), 건강(16.2%), 자기발전(14.4%), 여가시간 활용(7.5%), 사회·다른사람을 돕기 위해(3.4%) 순으로 조사됐다. 

전문직 퇴직자는 돈 보다는 여가생활과 사회공헌을, 취업애로계층은 경제적인 이유로 근로조건이 낮더라도 재취업을 강력히 희망하는 것이 현실이다. 향후 10여년간 상용직을 중심으로 150여만명 퇴직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도 이들 베이비부머세대에 대해 본격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그 동안 정부는 저출산고령사회 대책의 하나로 베이비부머세대를 다뤄왔으나 지난 2010년 11월 최초로 베이비붐 세대를 고령사회 대책의 일부로 정부정책에 반영했다.

대책의 주요 내용은 다양한 고용기회 제공, 다층적 노후소득보장 체계 확립, 사전예방적 건강관리체계 구축, 노후생활 설계강화 등이다. <표 참고>

▲ 자료 : 총리실

정부가 이처럼 본격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체감할만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현실적 이유로 미처 은퇴후를 생각지 못하고 있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다.

한 대기업 부장은 "퇴직을 하게 되면 20년 이상을 뭘 해서 먹고 살지 뚜렷하게 떠오르는 것이 없다”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일할 수 있는 고령자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사회적 안전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사회보장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오는 문제도 있다. 당장 현실적 여건이 여의치 않아 은퇴후를 고민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더 큰 어려움에 빠질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조언한다. 당장 지금부터라도 향후 20년, 30년후를 본격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음식점이나 도소매업, 숙박업 등 '생계형' 창업보다는 금융이나 부동산업등 전문직으로의 재취업 기회가 확대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수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50대 이상 자영업자가 상당 부분 음식숙박업에 몰려있다"며 "다른 나라들처럼 금융·부동산 부문 등 보다 전문적이고 경쟁력을 갖춘 분야로 자영업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령자가 너무 일찍 퇴직하는 것을 막아 생계형 영세 자영업으로의 유입을 차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도 "경제가 어려운데 자영업자들이 버틸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자영업자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고용노동부와 전경련 등 경제단체가 지난해 9월 일산 킨텍스에서 공동개최한 `중견전문인력 취업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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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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