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형영 기자]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양적 완화정책은 일본 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라고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가 27일 밝혔다.
이날 시라카와 총재는 통화정책과 관련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매월 빠른 속도로 국채를 매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일 적정수준을 넘어서 빠르게 국채를 매입할 경우, 일시적으로 금리를 내릴 수는 있지만 이내 경제와 물가의 불안정을 야기하는 리스크를 촉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BOJ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10조엔 확대하는 한편, 채권 매입 타깃을 3년 만기 채권까지로 늘리고,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매수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자산매입 확대규모는 당초 예상범위인 5~10조엔의 상단에 속하는 수준이라 발표 직후에는 엔화의 가치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증시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이 BOJ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BOJ 정책위원들조차 양적완화정책이 일본경제에 어느정도의 순영향을 가져올지를 의심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엔/달러는 낙폭을 만회했으며 증시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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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김현영 기자 (kimhy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