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 내년부터 전과목에 대해 절대평가를 시행한다. 국내 대학에서 전과목 절대평가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세대 의대는 4일 재학생 성적을 13등급 상대평가에서 합격·불합격으로 구분된 절대평가제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의학교육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혁신 계획은 지난 3년간 의대 교육과정개발사업단의 연구와 국내·외 의학교육 전문가 자문,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의대 사례를 참조해 만들어졌다. 이번 계획은 내년부터 적용된다.
또 연구계획서 제출이 의무화되고, 6개월 심화연구 과정이 도입된다. 글로벌 팀리더 양성을 위한 새로운 학습공동체(LC)도 꾸려진다.
모든 재학생은 국제 보건의료 과제 인식·조직경영 능력 등 36개 역량을 성취해야 졸업이 가능해진다.
윤주헌 연세대 의대 학장은 “성적이 상위권인 의대생에 대한 상대평가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했다”고 설명하고 “학점보다 세계 보건의료계를 이끌 잠재적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