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금 가격 일시적 하락할 때가 매수 타이밍”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미국 경제에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인 금 가격도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0.7로 직전월 수준(77.5)과 전문가 예상치(78.1)를 모두 상회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금 거래소에서 소비자들이 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에 따라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채권매입 규모를 매월 75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줄일 것이라는 예상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다만 미국 경기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인 금 가격도 장기적으로 오를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 것이다.
짐 폴슨 웰스캐피탈 수석 시장전략가는 “미국에서 공장가동률이 높아지는 등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소폭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금 가격의 일시적 급락이 나타날 때 매수한 다음 인플레이션으로 상승할 때까지 기다릴 것을 조언하고 있다.
톰 에사예 킨제일 트레이딩 대표는 “금 가격이 최저 1180달러에서 12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본다”며 “이 때 금을 사서 올해 2~3분기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때까지 보유하라”고 투자전략을 권고했다.
오는 30일 중국 구매자관리지수(PMI) 수정치가 발표되면 금 가격이 추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 전문가도 있다.
클리포드 베넷 화이트 크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수정치에서는) 중국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를 이어간다는 신호가 나타날 것”이라며 “지난주 투자 심리를 옥죄었던 중국 경기둔화 우려감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안전자산이었던 금에 대한 매도 움직임도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중국 HSBC가 발표한 중국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6를 기록해 6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해당 지수가 50 이상일 경우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음을 뜻하는 반면, 그 이하는 경기 '수축'을 나타낸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