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 규현이 부르는 김광석 '서른즈음에'…"이 노래, 요즘 참 많이 와 닿는다"
[뉴스핌=정상호 기자] ‘환생’ 규현이 ‘서른즈음에’를 부르며 故김광석을 추억했다.
28일 방송되는 KBS 2TV ‘감성과학프로젝트-환생’은 영원히 서른세 살 청춘인 故김광석을 매개로 시대의 아픔을 마주보고, 세대와 시공간을 초월한 감정연대를 그려낼 예정이다.
이날 ‘환생’에서는 20년 만에 돌아온 김광석의 음악과 인생스토리를 담는다. ‘서른 즈음에’, ‘거리에서’ 등 주옥 같은 명곡을 배경으로, 오랜 지인들을 만나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추억이 서린 장소를 찾는 김광석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보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슈퍼주니어’ 규현은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를 노래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규현은 “사실 옛날에는 '서른 즈음에' 가사가 과연 서른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일까, 막연하게 마흔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규현은 “작년까지만 해도 ‘정말 나는 요즘 사람이야’ ‘나는 시대를 주도하는 사람이야’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딱 그 한 달 차이, 작년 12월과 올 1월이 너무 다르더라. 다른 멤버들에게 ‘나 좀 안아줘’라고 말도하고, 군대 가는 멤버들 면회도 갔다. 엄마, 아빠에게 사랑한다고 말도 하게 됐다”며 변화된 자신에 대해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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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에서 규현이 ‘서른즈음에’를 부르며 故김광석을 추억했다. <사진='환생' 캡처> |
앞서 규현은 김광석 노래들을 테마로 한 뮤지컬 ‘그날들’에 참여했다. 이에 대해 그는 “‘그날들’을 할 때까지만 해도 아직 솔로 앨범이 없을 때였다. 노래 하나를 본인의 감성으로 끌고 간다는 게 (좋았다). 그래야 본인의 메시지를 다 담을 수 있으니까. 사실 (그룹에서) 여러 명이 부르다보면 그게 쉽지 않다”면서 “(뮤지컬 ‘그날들’을 통해) 제가 해석하는 그 노래의 느낌을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규현은 고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부른 뒤 “이 노래가 참 요즘에 많이 와 닿는다. 가수 규현으로서는 행복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제 감성으로 선배님의 노래를 부른다는 게”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고 김광석의 실제 육성을 통해 2016년 현재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환생’ 1부는 오늘(2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