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스티븐 므누신 차기 미국 재무장관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했다고 25일 자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스티븐 므누신 <사진=블룸버그통신> |
므누신 내정자는 지난주 상원 인준청문회 이후 미국 상원 의원들로부터 연준의 결정이 정치적 논쟁거리가 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서면 질문을 받자 "연준은 통화정책과 공개시장조작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충분한 독립성을 갖게끔 만들어졌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지난 수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연준의 투명성이 높아지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므누신의 답변은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와 의회에서 연준을 규제하는 법안을 내놓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앞서 트럼프는 "연준이 오바마 행정부의 이익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해 왔다"며 연준에 대한 감사가 더 엄격해져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공화당 의원들도 연준이 기준금리 결정 과정에 대한 정보를 더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감사'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시장 조사기관 라이트슨 아이캡의 로우 크랜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므누신의 발언은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세세한 실천 방안까지는 아니더라도 원칙을 지지하는 것임에는 분명하다"며 "그는 현 상태에서 파장을 일으키기를 원치 않는다"고 해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