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5일(현지시간)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스페인 증시가 카탈루냐 사태를 소화하며 랠리를 펼치면서 유럽 증시 전체 분위기는 지지됐다.

유럽 증시 시세판 <사진=블룸버그>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40.41포인트(0.54%) 오른 7507.99에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5.98포인트(0.30%) 상승한 5379.21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47포인트(0.02%) 내린 1만2968.05를 나타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0.63포인트(0.16%) 오른 391.03으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카탈루냐의 독립투표 여파를 소화하며 장 후반으로 갈수록 강해졌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지수는 이날 249.80포인트(2.51%) 급등한 1만214.70에 마감했다. 이는 15개월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카탈루냐는 오는 9일 독립선언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독립투표 참가자들은 90%가 찬성 의사를 표시했지만, 투표율은 50%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공개된 유럽중앙은행(ECB)의 9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회의에서 위원들은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유로화 강세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토론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제니퍼 맥콴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테이퍼링이 어떻게 진행될 지에 대한 힌트는 없었다"고 분석했다.

광산주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글렌코어와 앵글로 아메리칸은 각각 3.03%, 3.04% 상승했고 리오틴토도 1.79% 올랐다.

반면 노보노디스크와 노바티스는 각각 0.77%, 0.59% 하락하며 증시를 압박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영국의 9월 신규 차량 등록이 연간 기준 8.8% 감소했다는 소식 이후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실질 임금이 감소하면서 가계가 주요 금융 지출에 주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4% 내린 1.1709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3bp(1bp=0.01%포인트) 상승한 0.459%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