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카카오재팬·인베스트 등 4건 투자 공시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카카오(대표 조수용·여민수)가 콘텐츠·벤처투자 등 주요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금은 총 3090억원 규모다. 일본에서 순항 중인 웹툰 사업과 콘텐츠 플랫폼 '포도트리' 등 콘텐츠 사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유상증자에 참여,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보통주 58만6761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인수대금은 약 700억원이다.
아울러, 보유 중이던 200억 규모의 아동콘텐츠 업체 '키즈노트' 보통주식 2만3333주와 우선주식 6367주를 카카오인베스트먼트에 현물출자하고, 그 가액 상당의 신주를 인수키로 했다.
카카오재팬이 진행한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1190억원을 들여 카카오재팬 보통주식 32만9104주를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사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 사업부문의 영업권을 관계사인 포도트리에 전부 양도하고 그 가액인 1000억 규모의 포도트리 보통주식 289만4189주를 인주하기로 했다.
카카오측은 이번 인베스트먼트 유상증자 참여에 대해 "공격적인 투자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증자를 결정한 것"이라며 "혁신성을 갖춘 좋은 기업, 카카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키즈노트 주식을 현물 출자한 것에 대해선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효율적인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동종 사업을 진행 중인 자회사 '카카오키즈'와의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의도도 담겼다.
카카오재팬 유상증자에 대해선 일본 현지 만화 플랫폼 '픽코마'의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라는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에 "지난해 12월 싱가폴증권거래소 GDR 상장을 통해 확보한 1조원 규모의 투자금을 본격 집행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콘텐츠 사업을 비롯, 인공지능(AI)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성장성을 가진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처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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