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바이오리더스는 세계 5대 유태계 글로벌 투자회사 요즈마그룹과 1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바이오리더스는 요즈마 글로벌 메자닌펀드 2호를 대상의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투자 유치와 더불어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가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한국기업에 신약 기술을 직접 이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바이오리더스는 기초과학연구소인 와이즈만연구소의 혁신신약(First in class) 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도입했다.
바이오리더스에 따르면, 이 신약 기술은 암 발생 과정에서 손상된 핵심 메커니즘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현재 암치료 방법 중 첫 번째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와이즈만연구소는 기술 상용화를 위해 '예다(YEDA Research and Development Company)'에 라이선스를 부여, 바이오리더스와 연구개발(R&D)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임상 진행 및 신약의 조기 글로벌 상업화를 추진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와이즈만연구소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바이오리더스와 기술협력을 결정한 것은 바이오리더스의 글로벌 R&D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며 "이 파이프라인 외에도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바이오리더스의 경영비전인 '글로벌 헬스케어그룹' 실현에 전세계 유태계 네트워크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와이즈만연구소는 노벨상 수상자와 2명의 이스라엘 대통령을 배출한 연구소다. 한해 평균 100여 건의 특허를 통해 지식재산권을 사업화하고 있으며, 연구소 기술이 제품화돼 발생하는 파생매출은 연간 370억달러(약 42조원)에 달한다. 전체 운용자산(AUM) 4조원 이상의 민관 모태펀드 자금을 운용했던 이스라엘 투자펀드 요즈마그룹은 와이즈만연구소와 기술협약을 체결해 지금까지 20개 이상의 벤처기업을 나스닥에 상장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리더스는 개방형 R&D 전략으로 신약개발 성공을 앞당기고 있다"면서 "신기술 라이선스인(License-in)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라이선스아웃(License-out)을 통해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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