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 예정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항암면역치료백신 기업 셀리드가 개인맞춤형 항암 치료백신 개발에 도전한다. 동물실험을 마친 상태에서 해외 바이오업체와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도 논의중이다.
강창율 대표. [사진=김양섭 기자] |
강창율 셀리드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암 완전 정복에 도전하는 치료백신(BVAC-NEO)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동물 실험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 '연구자 1상 임상'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중"이라면서 "해외 바이오업체의 라이선스 아웃 제안이 들어와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 치료백신은 암환자 개인에게만 존재하는 암항원을 사용해 암 완치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셀리드는 셀리백스(CeliVax) 플랫폼 기술을 앞세운 면역치료백신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압도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에 있으며,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셀리드가 자랑하는 셀리백스(CeliVax) 플랫폼 기술은 인체 내 모든 항암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자랑한다. 차별화된 기술로 B 세포와 단구를 항원제시세포로 활용하고, 면역증강제 알파-갈락토실세라마이드와 고효율 항원전달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세계 최초 1일 제조공정 시스템을 통해 신속한 제품생산 능력을 자랑한다. 제조비용의 경제성을 확보하여 상업화에 적합하며, 적시에 효율적인 면역치료를 원하는 의료진과 환자의 니즈를 충족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플랫폼 기술에 항원만 변경시키면 신제품 개발이 가능하여 확장성이 크고, 광범위한 특허 내용과 융합형 암항원 개발기술 보유로 경쟁자의 진입을 억제해 지속적인 시장 선점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현재 셀리백스(CeliVax)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5종의 파이프라인이 개발 중이다. 자궁경부암 등에 사용될 BVAC-C 제품은 2021년 시판을 목표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특히 임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BVAC-Neo 제품은 유전정보 분석을 통한 완전 개인맞춤형 치료백신으로, 시장 내 새로운 가치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셀리드는 BVAC 파이프라인의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 준비가 완료된 상태다. 지난 2014년 BVAC-C 제품의 미국 지역 한정 판권이전에 이어, 셀리백스 기반 여러 파이프라인들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와 임상개발 및 기술협력 등 포괄적 내용을 논의 중이다. 비임상 단계에서 조기에 판권이전 된 BVAC-C는 올해 미국에서 임상 진입이 유력해 보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강 대표는 “셀리드는 셀리백스(CeliVax)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미래 선도기업”이라며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치료와 삶의 질 향상을 지향점으로 삼아,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셀리드는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5000원~3만1000원으로 총 120만주를 공모하며, 상장 예정 주식수는 944만6889주다. 2월 1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11일과 12일 공모청약을 받은 후, 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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