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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뮤지컬 '아랑가', 인물과 이야기의 유기적 연결성에 집중하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13일 09:12

최종수정 : 2019년02월13일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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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설화 모티브로 창극과 결합된 뮤지컬
오는 4월7일까지 대학로 TOM 1관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뮤지컬과 판소리가 만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는 '아랑가'가 3년 만에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뮤지컬 '아랑가' 공연 장면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12일 오후 대학로 TOM 1관에서 뮤지컬 '아랑가'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하이라이트 시연과 함께 이어진 간담회에는 이대웅 연출, 김가람 작가, 이한밀 작곡가, 박인혜 작창, 배우 강필석, 박한근, 박유덕, 최연우, 박란주, 김지철, 안재영이 참석했다.

뮤지컬 '아랑가'는 <삼국사기>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젊은 창작진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아랑'을 둘러싼 두 남자 '개로'와 '도미'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와 험난한 인생을 그린다.

이대웅 연출은 "뮤지컬, 연극, 창극 등 여러 분야가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며 회오리를 만들고자 했다. 암전보다 이야기와 인물이 끊임없이 물리며 계속 흘러가게 바꿨다. 전작의 미덕도 가져왔고, 과거 아레나 형태(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로시니엄 형태로 무대가 바뀌면서 이야기 안의 이야기, 인물을 표현하는 상징적 오브제 등 회화적 부분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랑가'의 미덕은 장르와 장르의 만남에서 일어나는 스파크다. 내용 면에서는 각 인물이 여러 레이어를 가지고 있다. 예컨대 '아랑'이 '개로'와 '도미'에게 사랑받는 여인이지만 '사한'에게는 어머니를 생각나게 한다거나, '도림'이 스님이자 스파이인 점 등이다. 이런 여러 레이어가 어떤 식으로 충돌하고 만나고 끊어지고 돌아오는지 느껴보면 매력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아랑가' 공연 장면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작품은 2014년 아시아 시어터 스쿨 페스티벌(ATSF)에서 '전통극의 현대화'라는 주제로 처음 탄생됐다. 2015년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 작품에 선정됐고 그해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 리딩 공연, 2016년 초연했다. 당시 예그린어워드 연출상, 남우주연상, 혁신상 등을 수상했다.

김가람 작가는 "재연을 올리게 돼 감사하다"며 "아름다운 부분은 장면으로 보여주고, 이야기 흐름은 도창의 설명으로 전하자는 콘셉트로 시작했다. 운명에 놓인 인간들이 가질 수 없는 걸 욕망하고 파멸하다 깨달음을 얻는 기본적 주제는 변화시키지 않으려 했다. 다만 이번엔 더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 '꿈과 현실의 경계에 놓인 인간'을 콘셉트로 잡았다. 초연 때 도창이 내레이터 역할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인간의 운명을 좌우하고 질문을 던지는 직접적 부분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초연부터 함께 한 배우 강필석(개로 역), 최연우(아랑 역), 이정열과 김태한(도림 역), 박인혜와 정지혜(도창 역)가 다시 한번 힘을 모았다.

강필석은 "개인적으로 즐겁기도 하지만 힘들기도 한 작품이다. 재연 제안이 왔을 때 모든 에너지를 다해 이 공연을 해야겠다 생각했다. 배우들, 창작진 모두 하나가 돼 열심히 만들었다. 후회 안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연우는 "앞서 넓은 무대에서 지금은 조금 좁아졌다. 실타래 같은 동선을 많이 써서 어떻게 유기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갈 지 그 연결방법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 연결이 끊어지는 순간이 없는데, 그게 이번 공연의 특색이자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극에서 판소리를 담당하는 작창가 박인혜는 "작품에서 판소리는 말과 노래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정서를 전하거나 거리두기를 하며 설명과 상징을 동시에 전달한다. 또 판소리의 장면 묘사를 통해 좁은 극장, 적은 배우들이 표현할 수 없는 부피의 장면들을 직접 보여주지 않고 상상력을 극대화한다. 초연보다 훨씬 이야기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아랑가' 공연 장면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배우 박한근과 박유덕(개로 역), 안재영과 김지철(도미 역), 박란주(아랑 역), 윤석원(도림 역), 유동훈과 임규형(사한 역)이 새롭게 합류했다. 모두 전작의 인기를 부담스러워하면서도 나름의 각오를 다졌다.

박유덕은 "넘버가 너무 좋아 흠뻑 빠져 연습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지철은 "판소리, 창, 뮤지컬의 조화가 좋았고 한국사람으로서 꼭 해보고 싶었다. 전 역할이 밝은 캐릭터였는데 장군 역을 맡아서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란주는 "초연 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에 누가 되지 않게 정신 바짝 차리고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 때 없던 넘버 '어둠 속의 빛'이 추가됐다. 원래 '아랑'과 '개로'의 듀엣곡으로 작곡됐으나, 현재 '도미'까지 포함된 삼중창으로 변경됐다.

이한밀 작곡가는 "뮤지컬 속 넘버는 드라마에 유익하지 않다면 다르게 치환하거나 다른 장면에 넣어야 한다. 넘버의 본질적 특징은 바뀌지 않았다. '아랑'과 '개로'가 가지는 평행선 같은 운명을 음악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아랑가'는 오는 4월 7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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