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챔피언십, 3일 인천 스카이72서 개막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재미교포 다니엘 강이 1년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세계랭킹 16위' 다니엘 강(27·강효림)은 3일부터 인천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막을 올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다니엘 강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사진=KLPGA] |
다니엘 강은 지난 2017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승을 달성한 후 2018년 뷰익 LPGA 상하이서 2승째를 신고했다.
다니엘 강은 2일 KLPGA와의 인터뷰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지난해까지 LPGA투어로 열렸지만, 올해부터는 KLPGA투어로 치르는 첫 대회이니 그만큼 기대가 크다. 이번 대회는 LPGA투어 대회와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고 선수들에게 너무나 편한 대회"라며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어제 프로암 대회와 오늘 연습 라운드를 해보니 코스는 그동안 치렀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다. 아시아와 특히 한국에 오면 마음이 편해서 그런지 좋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올해 첫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다니엘 강은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 2차례와 8차례 톱10에 입상하는 등 꾸준한 플레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점수로 말하긴 곤란하지만 나름 우승할 기회를 많이 만들었기에 좋은 결과라고 스스로 평가하고 싶다. 우승은 언젠가는 나올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같은 클럽이라도 매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게 골프다. 그래서 장점보다는 고쳐야 할 부분이 많은 게 내 골프인 것 같다. 특히 샷이 조금 안되는 경우 그 부분에 대해 그냥 넘어가고 잘 되는 쪽으로 해결하면 되는데 그걸 해결할 때까지 붙잡는 억지를 부릴 때가 많은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다니엘 강은 최근 논란이 된 '갤러리 소음'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적어도 나는 골프 선수 이전에 '엔터테이너'라고 생각한다. 프로선수라면 갤러리에게 모든 것을 보여 줘야 한다. 사람이 많으면 시끄러울 수 밖에 없다. 어떤 선수는 갤러리 움직임이 다 눈에 들어온다고 하는데 내 경우 그런 움직임은 신경 쓰이지 않고 오히려 '화이팅 하자'며 에너지가 솟아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매일 수만 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아 깜짝 놀랐다. 그동안 이렇게 많은 갤러리 앞에서 공을 친 적이 거의 없었기에 올해도 많은 갤러리 앞에서 에너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다니엘 강 외에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 양희영(30), 이미향(26), 재미교포 다니엘 강(27),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2), 호주교포 이민지(23)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회에 출전한다.
강다니엘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사진=하나금융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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