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사무실 강제수사
전광훈 목사 내란선동, 기부금품법 혐의와는 무관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지난달 3일 서울 광화문 대규모 집회에서 벌어진 폭력행위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이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측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20여명의 수사관을 범투본 사무실로 보내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전광훈 목사가 25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5 문재인 퇴진 철야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0.25 kilroy023@newspim.com |
범투본은 보수성향의 종교 및 사회 등 각계 시민단체와 재야정치인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총괄대표를 맡고 있다.
경찰은 범투본 관계자들이 지난달 3일 집회 당시 발생한 폭력행위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근 전 목사와 관련한 인물의 휴대전화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범위를 넓히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집회 참여자 46명을 연행해 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청와대 방면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각목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전 목사와 관련한 기부금품법 위반, 내란선동 등 혐의와는 관련 없다"며 "현재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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