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서도 '컷오프' 반발...통합당 탈당
윤 의원, 무소속으로 지역 돌며 지지 호소
"3호선 건설, 구도심 교통 편의 증진할 것"
주민들 "이 사람 아니면 안돼...좋은 정치인"
[인천=뉴스핌] 김승현 기자 안재용 영상기자 = 윤상현 의원이 결국 미래통합당을 탈당하며 20대 총선에 이어 21대 총선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윤 의원은 19일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출근길 거리 유세 후 뉴스핌과 만나 이번 총선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긴 시간 언급했다.
그는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치적 업보라는 생각도 들지만 분열 요소를 통합하는 지도자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민주당은 고민정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10군데 여론조사를 돌렸다고 한다. 그렇게 고른 곳이 서울 광진을이다. 그런데 우리는 막무가내 공천, 전략 없는 공천을 했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을 이어갔다.
윤 의원은 지역 유권자들에 대한 신의와 보은을 강조하며 "우리 지역은 인천광역시 교통체계로부터 소외돼 있다"며 "수인선이 통과하지만 인천 지하철 1·2호선이 배제된 상황에서 3호선을 건설해서 구도심 교통체계 편의를 증진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미추홀구를 돌아다니던 중 만난 한 택시기사는 "집이 용현동이다. 윤상현 의원을 보면 평상시에도 주민들과 같이 공을 차고 그런다"며 "의원이라고 도도하게 구는 사람들을 많이 보지 않나. 그에 비해 윤 의원은 평상시에도 자신을 낮출 줄 안다. 이번에는 당 말고 사람을 보고 찍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용현사거리에서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한 주민은 "여기 50년 살았다. (윤 의원이)일 잘한다. 이 지역에는 그 사람 아니면 안 된다. 이번에도 잘 됐으면 좋겠다"며 "지역구 3선 의원을 막 바꾼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개인적으로도 친근하게 대한다. 지역 경조사에 가보면 항상 와 있다.좋은 정치인"이라고 힘줘 말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