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노동계·㈜글로벌모터스 3자 협력해야"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노동계의 탈퇴선언으로 교착 상태에 놓이자 4·15 총선이 끝난 바로 다음날부터 광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일 이병훈 당선자는 호소문을 내고 "당초 광주광역시 부시장 시절 광주형일자리를 실무진 책임자로 추진했던 당사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광주시와 노동계·글로벌모터스 3자가 충분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병훈 국회의원 당선인은 광주형일자리사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호소했다 [사진= 지영봉 기자] 2020.04.20 yb2580@newspim.com |
이 당선자는 "광주형일자리를 추진했던 당사자로서, 또한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야 할 국회의원 당선인으로서 지금 어려움에 처한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하루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라며 광주시와 노동계, ㈜글로벌모터스 3자가 다시 원탁에 앉아 중지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광주형일자리는 광주시민의 절실한 염원이 담긴 사업이며, 한국 제조산업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 이정표로서, 타지역의 투자 촉진형 일자리와는 확연히 구별되는 전국 최초의 노사상생형 일자리"라며 "노동계의 탈퇴선언은 시민들의 절실한 염원과 우리나라 제조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노사상생의 건전한 기업문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구를 외면한 결정이어서 심히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어 "노동계의 탈퇴선언은 '투자협약서'와 '노사상생발전협정서'의 문제가 아니라,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각론'에 관한 문제로 본다"면서 "광주시는 '노사민정협의회'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울타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노동계는 기존 합의를 지켜 광주를 떠나고 있는 우리 청년들과, 갈수록 쇠퇴하고 있는 지역산업을 회생시킬 절호의 기회를 살려야 한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협상에 조속히 복귀하여 줄 것을 희망했다.
이 당선자는 "광주글로벌모터스도 시민의 희망을 안고 탄생한 회사로서 보다 적극적이고 유연한 사고와 태도를 보여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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