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라·그랜드 이어 네 번째...현대百·엔타스만 계약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중견면세점인 시티플러스가 인천국제공항 면세사업권을 포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값비싼 임차료를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티플러스는 이날 인천공항공사에 면세사업권 포기서를 제출했다.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그랜드관광호텔에 이어 네 번째 사업권 포기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
앞서 인천공항은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에서 사업제안서와 가격제안서를 종합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이중 시티플러스는 DF9(전 품목) 사업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실제 계약을 맺은 건 우선협상자 6개 사업자 중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엔타스 뿐이다. 코로나19로 공항 이용객이 90% 이상 줄어든 상황에서 비싼 임차료를 감당하기엔 부담이 크다는 판단이다.
사업권 포기가 계속되자 인천공항공사는 재입찰을 고려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재입찰 관련해 내부 검토 중이며 확정일은 미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