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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경영평가] '고객만족도 조작' 코레일 낙제점…SR도 D등급 '호된 신고식'

기사입력 : 2020년06월19일 16:22

최종수정 : 2020년06월19일 16:37

철도공기업 맏형 코레일 두계단 급락 '회초리'
중부발전도 두계단 하락…인명사고에 '발등'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에스알(SR) 등 철도공기업 2개사가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해 건설현장 인명사고가 발등을 찍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의결했다.

평가 결과 총 129개 공기업·준정부기관 중 21개 기관이 종합등급 '우수(A)'를 받았다. 이어 '양호(B)'는 51개, '보통(C)'은 40개, '미흡(D)'은 16개, '아주미흡(E)'은 1개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19 yooksa@newspim.com

총 36개 공기업 중 코레일과 SR은 나란히 D등급을 받으며 체면을 구겼다. 지난 2018년 경영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던 코레일은 두 계단 하락했으며 SR은 첫 평가부터 D등급을 받는 수모를 겪었다.

코레일은 지난해 발생한 '고객만족도 조사 조작' 사건이 문제가 됐다. 코레일은 고객만족도 지표가 0점으로 처리되고 윤리경영·리더십 등 관련 비계량지표 등급이 하향조치됐다. 이날 정부는 손병석 코레일 사장에게 경고 조치하고 관련자의 인사조치를 요구했다.

SR의 경우 지난 2018년 드러난 채용비리 논란이 저평가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SR은 "부정합격자를 퇴출하고 피해자를 구제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부발전은 건설현장 인명사고가 발등을 찍었다. 지난해 신서천 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협력업체(시행사)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가 안전사고 배점기준을 2점에서 6점으로 대폭 강화한 상황에서 인명사고에 발목이 잡힌 셈이다.

이밖에도 준정부기관 중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B→D) ▲한국산업기술진흥원(A→C) 등이 지난 2018년 평가보다 두 계단 하락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날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주재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중대재해가 발생한 기관, 윤리경영과 관련된 일탈·부정행위 등이 확인된 기관에 대해 확실하게 페널티를 부여했다"고 강조했다.

2019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자료=기획재정부] 2020.06.19 204mkh@newspim.com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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