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올해 3분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권리 행사가 대폭 증가했다.
23일 예탁원에 따르면 3분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건수는 2490건으로 직전 분기(1345건) 대비 85.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53건)과 비교하면 7배 가까이 상승했다.
행사금액은 1조726억 원으로, 직전 분기(6087억 원)보다 76.2% 급등했다. 전년 동기(2681억 원) 대비는 300% 상승세다.
예탁원은 "주식관련사채 발행 기업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로고=예탁결제원] |
주식관련사채란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 시 정해진 일정 조건으로 발행사의 주식이나 발행사가 담보한 타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이다.
종류별 행사건수는 CB가 8344억 원으로 직전분기(4923억 원) 대비 69.5%, EB가 961억 원으로 직전분기(646억 원) 대비 48.8% 증가했다. BW는 1421억 원으로 직전분기(518억 원)보다 174.3% 대폭 올랐다.
3분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현대로템이며, 30회 CB 금액이 2355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 뒤는 씨에스윈드 1회 EB(354억 원), 두산인프라코어 1회 BW(252억 원), 와이아이케이 2회 CB(252억 원), 한국콜라홀딩스 2회 EB(25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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