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천년고도 경북 경주시의 신라 유적지인 쪽샘지구 고분 위에 흰색 SUV가 주차된 모습이 SNS에 게시되면서 이를 처벌하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쇄도했다.
'고분 위 흰색 SUV 주차' 모습은 지난 15일 오후 1시30분쯤 SNS 게시판에 떠오르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SNS에 게시된 지난 15일 오후 경북 경주시 쪽샘지구 고분 위에 주차된 SUV.[사진=보배드림 게시판 캡처] 2020.11.18 nulcheon@newspim.com |
흰색 SUV 차량은 당시 10m 높이의 쪽샘지구 79호 고분 꼭대기에 잠시 주차된 후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량이 SNS에 게시된 후 시민들의 지적이 잇따르면서 경주시 관계자들이 서둘러 현장을 찾았을 때는 이미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후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사진이 SNS에 게시되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SNS 댓글 등에는 "개념없다"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 등 SUV 차량 운전자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경주시는 차량 주차로 문화재가 훼손된 사실이 확인되면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고분유적 등 관리.감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쪽샘지구는 경주 대릉원 인근에 위치한 고분유적군으로 4∼6세기에 걸쳐 조성된 삼국시대 신라 왕족과 귀족들의 묘역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