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일각선 '이준석 바람' 맞불 카드 '청년 단장론' 제기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6일 오후 차기 대선기획단 인선을 논의하는 최고위원 회의를 개최한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1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취재진과 만나 "대선기획단 인선, 운영방안 등과 관련해 수요일(16일) 오후 최고위원들이 모여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젊은 인사들의 포진 가능성에 대해선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며 "논의해 방향을 잡을 생각"이라고 했다. 원외 인사가 단장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든 게 다 열려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권익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에 대해 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6.08 leehs@newspim.com |
최근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 '이준석 돌풍'에 맞설 카드로 '청년 대선기획단장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대선기획단에 젊은 인사를 대거 포진해 혁신을 꾀하는 이미지를 부각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이 단장 후보로 유력 검토되는 분위기다. 다만 이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와 한 통화에서 "정해진 것은 없다"며 "다양한 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지난 4·7 재보궐선거 직후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해 목소리를 냈던 초선 5인(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도 후보 군으로 거론된다.
한편 부동산 투기의혹 후속조치를 거부하는 당 소속 의원들에 대해선, 고 수석대변인은 "대화하고 설득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부동산 투기의혹이 제기된 의원 12명에 대해 탈당 권유 및 출당 조치를 내렸지만, 김한정·김회재·오영훈·우상호·양이원영·윤미향 의원 등 6명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고 수석대변인은 "(탈당 데드라인은) 원래 없다"면서도 "가능한 빨리 대화하고 설득하자는 게 지도부 의지다. 아직 대화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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