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마늘 피복 재배 시 기존 비닐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자재를 실증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마늘 등 인경채소 재배 시 비닐멀칭은 보온과 수분 유지, 냉해 예방, 잡초 억제 등의 이점으로 농약 사용량을 줄이고 생산량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제주도는 마늘 멀칭에 사용하는 비닐을 친환경 자재로 대체하는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1.08.09 mmspress@newspim.com |
하지만, 비닐멀칭은 피복 및 수거 작업 시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며 인력 확보, 경영비 부담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토양에 100년 이상 남아있어 환경오염을 직접 유발할 뿐 아니라, 고지용성으로 대부분 생물에 누적되고 있어 폐비닐 사후 처리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실증을 통해 마늘 피복 재배 시 기존 비닐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자재 규명, 노동력 절감 방법 개선, 마늘 파종·수확 등 마늘재배 기계화의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마늘주산지 7농가·1.8ha를 대상으로 8월 기계파종한 후 10월경 자재별로 기계 멀칭 실증을 진행하고 완료 후 생산량 및 경영비, 기계화 적합성, 토양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평가해 효과가 입증되면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생분해성 비닐, 액상멀칭제 등 환경친화형 농자재를 활용해 농업현장의 폐비닐로 인한 오염과 미수거 비닐 문제 해결 등 영농환경을 개선하고 친환경적인 농업을 구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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