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미국인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마친다면 내년 가을에 코로나19(COVID-19) 통제가 가능하다고 발언했다가 내년 봄이라고 정정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2021.07.20 [사진=로이터 뉴스핌] |
조 바이든 행정부 코로나19 대응팀 최고 의료 자문인 파우치 소장은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사과드려야 할 것 같다"며 "내가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 녹화본을 들으니 2022년 봄이라고 해야 할 말을 가을이라고 했다"고 알렸다.
구체적으로 그는 올 겨울 코로나19 위기를 잘 넘기고,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9000만명의 미국인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마친다면 "오는 2022년 봄에는 꽤 통제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NPR 공영 라디오와 인터뷰에서는 오는 2022년 가을을 시간표로 제시했었다.
여기서 코로나19를 통제한다는 것이 어떤 뜻이냐고 묻는 CNN방송 앵커의 질문에 "지역사회 전반의 보호 수준을 뜻한다"면서 "정상적인 수준, 즉 우리가 식당·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다시 가정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파우치 소장은 바이러스 통제를 위한 백신 접종 완료율이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해 모른다"고 답변했다.
그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채 방치하는 것은 우리가 정상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방해한다. 더 많은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1·2차 백신 접종률은 각각 60%, 5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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