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이 임박한 30일(현지시간) 현재 카불 공항에서의 대피 작전은 극도의 위험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카불 공항에서 미군이 막바지 철수 작업을 진행중이며 현재까지 미국 정부가 철수시킨 미국및 아프간인은 12만2천명에 이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슬람국가(IS)의 자살폭탄 테러와 이후 미군의 보복 공격 속에 철수 작전은 '극도의 위험' 속에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IS의 추가 로켓 공격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커비 대변인은 이밖에 차량을 이용한 IS의 로켓 미사일 발사 공격이 있었지만 일부는 카불 공항에 설치된 방공망으로 제지됐으며 3발은 기지 주변에 떨어졌지만 피해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불 공격에 추가 테러를 준비하던 IS 차량에 대해 공습 작전을 확인하면서 민간인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현재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어떤 군대보다 미군은 민간인 사상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일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미군이 드론을 이용, 카불 주택가에 있던 테러 위협이 있는 IS 차량을 공습했고, 차량에 적재된 폭탄이 폭발하며 민간인 피해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피습된 IS 차량 부근에 있던 어린이가 포함된 일가족 등 민간인 사망자는 1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미 해군이 아프간 주민들의 대피를 돕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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