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가 있고 정확하게 노선과 가치 동의해야"
"왔다갔다한 분들은 당 지킨 분들과 같은 대우 안돼"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진보 대통합을 위한 여권 인사 '대사면'을 주장한 가운데 캠프 전략본부장 출신인 민형배 의원은 3일 "탈당을 했던 분들을 무조건 받아들이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질서가 있고 정확하게 노선과 가치에 동의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민형배 공동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5.20 leehs@newspim.com |
그는 "탈당했다가 돌아오는 과정에 정당성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라며 "오실 수 있는 분들은 끌어오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조건 없이 무조건 다 와라, 이런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이익을 쫓아서 철새처럼 왔다갔다하던 분들이 기존 당을 지켜온 분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단 말인가. 그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가 경선 이후 광주를 찾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광주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며 "오히려 광주 사람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킬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주말에 광주를 다녀왔는데 '자작극 부리는 거 아닌가' '그냥 무시하자' '관심 갖지 말자'"며 "오히려 광주 분들은 그러는 거 같다"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윤 후보를 두고 "전두환 정치에 대한 옹호라는 것도 있지만 광주 5.18을 보는 시각 자체가 잘못돼 있다"며 "광주에 가서 사과를 한다는 건 무슨 말인가. 저는 이게 정말 천박하다고 본다"라고 힐난했다.
그는 "5.18은 단순히 광주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현대 사회에서 굉장히 중요한 민주화 운동의 분수령이다. 그러면 사과를 전국민 대상으로 해야 한다. 제가 보기에는 그냥 무시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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