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2022년도 국비 8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로써 부산의 새로운 도시 비전인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 구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3일 오후 1시10분 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2년도 예산안에 부산지역 핵심사업이 대거 반영되어 역대 최대 규모인 8조 1592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4372억원(5.7%) 늘어난 규모이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3일 오후 1시10분 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2022년도 국비 확보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2021.12.03 ndh4000@newspim.com |
지난 8월 부산시가 자체 집계분석한 2022년도 정부예산안 7조 9302억원보다 2290억원이 증액된 것으로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2030부산세계엑스포 동남권 신교통수단 발굴 등 교통체계 효율화 연구(2억5000만원) ▲부전~마산 간 전동열차 도입(30억원) ▲국지도 58호선 가덕대교~송정IC 고가도로 건설(2억원)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21억3000만원) ▲해양레저안전체험관 건립(2억원) ▲블록체인 기술확산센터 구축(25억1000만원) 등이 반영됐다.
투자 분야는 신청액(4조 7846억원) 대비 확보액(4조1124억원) 비율이 86%를 기록해 사상 최고의 투자 국비 반영률을 기록했다.
우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인 국가 균형발전 유도를 위해 2030부산세계엑스포 동남권 신교통수단 발굴 등 교통체계 효율화 연구 2억5000만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170억원 등을 확보했다.
부울경 메가시티 완성으로 남부권 지역 상생발전 도모를 위한 부전~마산 간 전동열차 도입 30억원, 부산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 21억9000만원,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 18억원, 동남권 그린 수소 항만 조성 8억4000만원, 국가 스마트물류 플랫폼 구축 15억원 등이 반영됐다.
도심, 동서 연결도로망 구축으로 지역 균형발전 도모와 관련해 식만~사상간(대저대교) 도로건설 240억원,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건설 128억원, 덕천동~아시아드주경기장(만덕3터널) 도로건설 68억원 등을 포함했다.
지역사회 위기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300억원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사업 2억원 등이 반영됐다.
시민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해서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221억8000만원, 영도구 육아종합지원센터 10억원, 건강생활지원센터 확충 9억3000만원 등을 확보했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한 부산형 뉴딜사업으로는 ▲지역 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사업(29억7000만원) ▲DaaS기반 글로벌 스마트오션시티 구축사업(22억8000만원) ▲자원순환(post-플라스틱) 클러스터 조성사업(169억3000만원) 등이다.
올해 시는 국비 8조원 이상 확보를 목표로, 연초부터 정부 예산 편성방향과 4대 투자 중점 분야를 면밀히 분석해 관련 사업을 발굴하고, 국비확보 추진상황 보고회, 지방재정협의회, 예산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역대 최대 국비 확보를 위해 전력투구했다.
박형준 시장은 "국비 8조원 시대 개막은 부산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동남권 메가시티 등 핵심 사업들이 알차고 내실 있게 추진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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