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외교차관, 류샤오밍 中 북핵수석대표 접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류샤오밍(劉曉明)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4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방한중인 류 대표는 이날 오후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을 만나 "한반도 정세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것이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와 안정 수호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지속해나가겠다"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4일 오후 방한중인 류샤오밍(劉曉明)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2.05.04 [사진=외교부] |
최 차관은 이날 류 대표와 ▲한반도 문제 ▲한중 관계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최근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차관은 특히 이날 정오경 북한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는 등 지속적으로 유엔 안정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7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여 자신들의 입장을 개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한의 북미 대화 복귀를 위한 중국측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양측은 또 양측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가 한층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최 차관 예방에 앞서 중국 측 북핵수석인 류 대표는 기자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며 평화적 수단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중국의 입장을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며 "우리는 핵 없는 한반도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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