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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기엔 부동산·원자재 투자"...'대체투자 ETF'로 돈 몰려

기사입력 : 2022년06월02일 15:32

최종수정 : 2022년06월02일 15:32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대체투자 관심↑
미국대체투자, 리츠 등 관련 ETF 줄상장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를 위한 대체투자가 올 하반기 안정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대체투자는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에서 벗어나 부동산, 인프라, 원자재, 미술품 등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당초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이었지만,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산운용사들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규 상장한 ETF는 총 38종이다. 이 가운데 상장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지난달 9일 상장한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4'이다. 설정 이후 이달 1일까지 수익률은 10.12%에 달한다.

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4 ETF의 자산구성

해당 ETF는 국내 최초로 '대체투자'를 전면에 내세운 상품이다. 매출 혹은 운용자산의 최소 75% 이상을 대체자산으로 구성한 미국 상장 대체투자전문기업 10종에 투자한다. 세계 최대 인수합병(M&A) 전문사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KKR·칼라일그룹 등이 주요 구성 종목이다.

한화자산운용은 부동산, 인프라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면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한 점, 전통자산에 비해 투자기간은 길지만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대체투자의 강점으로 꼽았다. 또 대체투자는 기존 전통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아 금리인상기에 투자 수단으로 각광 받는다.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증시 전문가들도 대체투자를 하반기 최선호 투자 수단으로 꼽고 있다. 변동성이 큰 상장지수증권(ETN)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천연가스, 원유 ETN이 100~300% 가량 급등했다. 부동산, 원자재뿐만 아니라 탄소배출권, 미술품 등도 최근 주목 받는 자금 피난처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ETF 시자에서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천연가스와 농산물 등 대체자산"이라며 "지난 몇 년 새 국내외 주요 연기금들도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내에서 채권 비중을 축소하는 한편 대체투자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택 건설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4.19 kwonjiun@newspim.com

국내 대체투자 ETF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달 '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4' 외에도 'ARIRANG Fn K리츠' ETF를 신규 상장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도 최근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두 상품 모두 국내 상장리츠에만 투자하는 ETF다.

부동산투자신탁인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모아 오피스, 호텔, 리테일 등 부동산 실물 자산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수단이다. 임대료 등 개별이익을 배당으로 나눠준다. 부동산 투자는 초기 비용이 높아 진입장벽이 높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최근 상장 리츠가 활성화되면서 대표적인 대체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또 ETF를 활용하면 개인투자자들도 적은 금액으로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도 상장리츠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상장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7.7%에 이른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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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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