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고민 없이 과감하게 그립을 바꿔봤다."
PGA 플레이오프 첫날 공동선두를 차지한 김시우. [사진= 뉴스핌 DB] |
김시우(27‧CJ대한통운)는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근교 TPC 사우스 윈드(파70·7243야드)에서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 첫날 이글1개와 버디7개, 보기1개를 엮어 8타를 줄였다.
8언더파 62타를 써낸 김시우는 첫날 J.J 스펀(미국)과 공동선두에 올랐다.
김시우는 후반 몰아치기에 대해 '퍼터 그립을 바꿨다'라고 공개했다.
PGA를 통해 김시우는 전반에 좋은 플레이로 시작해서 편하게 경기했다. 전반에 퍼터가 잘 안들어가서 아쉬웠다. 그립을 조금 바꿔보면서 자신감 얻었고 후반에 몇 개 들어가면서 자신감이 더 생겼다. 좋은 마무리 할 수 있었다"라며 "퍼터 그립을 바꿨다. 고민 없이 과감하게 그립을 바꿔봤는데 그게 잘 맞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시우는 전반버디2개와 보기1개로 1타를 줄인뒤 후반 몰아치기에 성공했다. 후반 시작홀인 10번(파4)홀에서 버디를 낚은뒤 13번(파4)부터 14번(파3), 15번(파4), 16번(파5)홀까지 4연속 버디를 했다. 이후 마지막 파4 18번홀에서 샷이글을 낚는 집중력을 보였다. 페어웨이 안착률 92.86%, 그린 적중률 83.33%, 퍼팅 이득타수는 1.53개를 보였다.
이어 18번홀 이글에 대해선 "171야드에서 8번 아이언을 잡았다. 풀스윙하면 되는 거리라 8번 아이언을 택했다. 잘 임팩트가 맞으면서 들어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6언더파 64타로 공동4위를 한 이경훈은 "전체적으로 플레이 좋았다. 웨지나 아이언, 퍼터까지 다 좋았다. 오늘처럼 계속 플레이하면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퍼터감이 좋았다. 계속 좋은 감 유지하면 버디 많이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코스가 좁고 러프가 어렵기 때문에 티샷을 똑바로 쳐야한다. 티샷이 중요한 것 같고 그린이 크지 않아서 아이언 게임도 중요하고 퍼터도 중요하다.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언샷을 잘해서 공을 올려서 퍼터를 어떻게 마무리하냐 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안은 김주형(20)은 버디5개, 보기1개로 4언더파 66타로 공동19위, 임성재(24)는 이븐파로 공동7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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